시간의 레이어가 차곡히 쌓여 해묵은 컬러를 만들었다.
칠을 겹겹이 쌓아 올리고, 시간을 견뎌낸 사물들을 모으고, 지독하게 기록하는 습관은, 만물의 삶을 관통하여 흐르는 ‘시간’에 대한 작가의 고찰 방식이자, 실천 의지이다. 그 속에는 작가만의 긴장감과 호기심, 미적 유희와 시간에 대한 고찰이 바스러져 있다. 매체들을 쌓아가는 인위적 조형적 행위는 사유의 두께를 남기고 그 파장은 탄생, 존재, 소멸이라는 자연의 질서에 귀의 한다.
Layers of time accumulated to form weathered colors
The habit of layering paint, collecting objects that withstand the test of time, and meticulously documenting them reflects the artist’s approach and determination towards understanding the flow of ‘time’ penetrating through the lives of every being. Within this process lies the artist’s tension, curiosity, aesthetic play, and contemplation of time. The deliberate act of layering mediums leaves behind the thickness of thought, and its ripples resonate with the natural order of birth, existence, and dissolution.